원희룡 도정은 ‘제2공항 반대’라는 도민들의 위대한 선택을 존중하고 즉각 반영하라!
제주녹색당은 천막당사 투쟁을 일단락 짓고 새로운 정치로 도민들과 만나겠습니다.
2018년 12월 29일 원희룡 퇴진 3차 촛불집회가 끝난 후 제주녹색당은 제주도청 앞 천막당사를 쳤습니다. 당시 도청 앞에서는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가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며 단식 중이었습니다. 제주녹색당은 김경배씨 단식 천막 옆에 천막당사를 설치해 만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2공항 반대 투쟁을 진행해왔습니다.
원희룡 도정은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 제2공항 반대를 외치며 농성 중이었던 시민들을 강제로 끌어내는 한편 피케팅과 기자회견을 진행한 시민들을 공동 퇴거불응 및 주거침입으로 무더기 고소하는 등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행태를 보여주었습니다.
2년이 넘는 긴 투쟁 속에 제주도민들의 여론은 넘치는 쓰레기, 정화되지 못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오폐수 등의 심각성을 인식하면서 제주도라는 한정된 섬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마침내 제주라는 섬에 두 개의 공항은 필요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2015년 70%를 넘어섰던 제2공항 찬성 여론은 점차 반대 여론으로 바뀌었습니다. 제주도민들은 제주도와 도의회가 공식적으로 실행한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에서 반대를 선택했습니다.
제주녹색당은 원희룡 도정에 촉구합니다.
원희룡 도정은 제주도민들의 위대한 선택을 수용하여 제2공항 반대라는 제주도의 입장을 발표하십시오.
또한 제주녹색당은 국토부에 촉구합니다.
절차적 정당성을 주장했던 문재인 정부에서 국토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은 제주도민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누차 밝혀왔습니다. 국토부는 스스로의 말을 부정하지 말고 제2공항 철회라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십시오.
제주녹색당은 제주도민의 위대한 선택을 높이 평가하며 제주도청 앞에서 강한 태픙과 눈 비 속에 지켜왔던 천막당사 투쟁을 일단락 짓습니다. 그리고 다른 모습의 정당 활동을 통해 제주도의 난개발을 막는 투쟁을 계속할 것이며 기후위기와 코로나19로 직면한 인류의 위기 속에 제주도가 나가야 할 새로운 전환의 방향을 제시하고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